LYDIA MERRETT
Changing States
March 9 - 30, 2024
LKIF Gallery is pleased to announce Changing States, the first solo exhibition in Asia of British artist Lydia Merrett (b.1994).
Merrett’s paintings center around the experiences of womanhood in contemporary society while incorporating personal narratives into her work. The exhibition features 10 of her most recent works including paintings, drawings, and a monotype. With vibrant, saturated colors, and bold brushstrokes, her body of work delves into various states of mind in female experiences.
Drawing plays the vital role of the development of the artist’s practice. She has this routine of drawing as a warm-up. It is her way of loosening up, getting closer to the final imagery before she moves on to the canvas, and allowing her swim freely while painting. It seems this process has a lot in common with sports in that she wears working clothes and goes through physical and mental practice, which explains why she was inspired by female sporting athletes in her previous works portraying women as active and dynamic subjects. Now Merrett focuses on a broader experience of womanhood as an aspect of the individual internal journey, representing various significant stages of change encountered throughout women’s lives.
The self-portrait of the artist, Lydia (Painter’s Jeans)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works encompassing the central theme of this exhibition. Documenting her change into work clothes at her studio, this work is conceptually tied to the other works. “Clothing” is the leitmotif in her practice exploring on both mental and physical changes, which inform a series of works—Forever, Off To The Ritz, and Husband Material. She utilizes clothing to encapsulate the transformation into various states of mind along with significant events in one’s life story triggering the viewer’s own interpretations and associations.
As the concept of womanhood finds itself deeply in Merrett’s artistic oeuvre, the artist infuses her own experience as herself and a female artist. The largest painting featured in the exhibition, Near and Far depicts the central figure and her seemingly new born child in a stroller with her. The scene is not strictly bound to its title and open for interpretation, though it suggests Merrett’s interest in woman’s life and poses questions on life-altering stages.
This exhibition Changing States represents the journey of life in general, and pinpoints various moments one is going through personally, inviting the viewer to contemplate their place in life.
LKIF 갤러리는 영국 런던과 멘체스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디아 메렛(b.1994)의 개인전 “Changing States”를 개최한다.
리디아 메렛의 작업의 핵심은 현대 사회에서의 여성성에 대한 고찰이며, 사회적 위치와 정체성이 드러나는 ‘옷’을 소재로 여성의 변화되는 삶의 단계들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는 6점의 회화 작품과 3점의 드로잉 작품, 1점의 모노타이프 프린팅을 비롯해 총 10점의 신작을 소개한다. 화려한 색채와 대담한 붓 터치로 그녀의 회화는 생동감을 띠며, 각각의 작품에는 작가의 ‘여성성’에 대한 개인적인 네러티브가 반영되어 있다. 작가의 ‘여성성’에 대한 탐구는 특히 ‘옷’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녀에게 ‘옷’이란 개인이 자신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방법을 상징한다.
메렛은 변화되는 순간의 모습과 감정을 당찬 붓의 스트로크와 밝고 투명한 색조로 화면에 배치하며 평면의 회화를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의 현장으로 삼는다. 수많은 경험과 사고를 하나의 공간에 포착하는 작업 과정에서 드로잉은 페인팅 작업과 동일 선상에서 진행된다. 화면의 이미지를 구상하는 드로잉 작업을 통해 작가는 이미지를 조합하고 해체하며 ‘선’을 몸에 익히고, 이는 캔버스 위의 정서적 해방과 리듬감으로 연결된다.
초기 여성성에 대한 탐구의 주제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어 ‘여성성’을 보다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확장하며 ‘여성’ 스스로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주체로서 나타내었다. 반면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여성성’을 한 개인 삶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의상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대 여성이 인생에서 마주하는 여러 중요한 변화의 단계를 표현한다.
작가의 자화상인 "Lydia (Painter’s Jeans)"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아우르는 대표 작품 중 하나이다. 스튜디오에서 청바지로 갈아입는 일상적인 행위를 기록하며 작품 앞에 나서기 전, 예술가로서 또 다른 모습을 준비하는 작가의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작가가 석사 학위 졸업 전시에 처음 선보이며 이번 전시로 이어지는 작품 시리즈의 시작점이 되었다.
메렛의 작품 속 인물들은 작가의 자화상이자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보통의 다양한 여성의 모습이다. 아기와 함께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는 “Near and Far” 작품은 아이를 돌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아닌 독립된 개별적 존재로서 아이와 엄마의 관계를 의미한다. 성인이 되어 성숙함을 드러내는 옷차림이 묘사된 “Off To The Ritz” 작품과 작가가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갈아입는 순간의 모습이 담긴 “Forever” 작품과 같이 그녀의 작품 속 여성은 관객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마주하지 않으며, 활동적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전시 “Chaning States”는 인생의 여러 단계, 다양한 상황들, 심리적 변화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로 여성을 대변한다. 예술가이자 여성으로서의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일상적인 공통의 범주에서 여성의 경험을 작품에 담아내며 주체로서 삶을 만들어가는 지점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