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IE TOMLINSON
They Only Want You When You’re Seventeen
April 6—27, 2024
LKIF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They Only Want You When You’re Seventeen, Katie Tomlinson’s (b.1996, England) first solo exhibition with the gallery, through 6 to 27 April 2024.
In this new body of work, each painting is a container for simultaneous narratives that explore representations of femininity, innocence, youth and beauty within contemporary culture.
Tomlinson’s paintings depict representations of female figures that exist amongst vivid colour, playful and surreal motifs, absurdity, symbolism, varying applications of paint, and references to popular culture and the history of art. Through the amalgamation of past and present, the works explore representations of girlhood and womanhood, and critiques the objectification of women throughout the impressionist movement, and today.
By employing stylistic and symbolic tropes embedded within the impressionist movement, the works engage with questions of viewership, voyeurism and consumption. For example, They Only Want You When You’re Seventeen (2024) was influenced by Paul Gauguin’s ‘Two Tahitian Women' (1899) and ‘Woman In Red Dress’ (1891) and highlights the impressionists comparisons of the ‘desirable’ young body with ripe fruit, and the colour red as a symbol of passion and lust.
Over and Over (2024) delves further into cultural consumption of innocence, and questions whether engendering innocence with cultural value invites its violation. The painting depicts young women in white sundresses skipping through a landscape, taken from a still of the Marc Jacobs ‘Daisy’ advert. It is reminiscent of women depicted throughout Western art history and within paintings such as ‘Symphony In White’ (1862) by James McNeill Whistler in which white dresses are used to represent women’s innocence, purity, and youth. Tomlinson has also situated the figures inside an appropriated impressionist landscape by Henri Edmond Cross (1856–1910) to further relate this contemporary reference back to Impressionism and its stylistic tropes.
By overtly referencing the canon of Western, patriarchal history of Painting, Tomlinson reconsiders moments from paintings past. Harbouring this as a tool, this showcase delivers pointed critiques on problematic depictions of women within culture, defined by heteronormativity and gender bias.
LKIF 갤러리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케이티 톰린슨(b. 1996)의 개인전 《They Only Want You When You’re Seventeen》을 선보인다.
톰린슨은 과거 미술사와 현대 미디어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여성성, 순수함, 젊음과 아름다움이 어떻게 표상화되는가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서구적 규범, 기준, 미술사를 환기하는 동시에 여성에 관한 우리의 인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의미를 찾는 톰린슨의 신작 회화 7여 점을 소개한다.
톰린슨은 과거 회화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여성의 순수함과 아름다운 여성이 묘사된 방식과 함께 등장하는 상징적 모티프들을 과감히 해체하거나 확대하고 이미지의 일부를 잘라내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인식하도록 한다.
<They only want you when you’re seventeen>은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 1848 – 1903)의 '두 타히티 여인(Two Tahitian Women, 1899)’ 작품에서 젊은 여성의 '이상적인' 신체를 잘 익은 과일에 비유하여 묘사한 점에 주목하여,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소비되고 있는 여성의 신체와 성의 상품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아낸 작품이다. 톰린슨은 여성의 신체 이미지의 일부만을 잘라 확대하여 보여주는 크롭 형식을 사용해 몸 위에 얹혀진 딸기의 묘사에 집중하였는데, 이는 여성의 몸이 소비화 되는 것과 정반대의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다.
톰린슨은 그의 작업에 의도적으로 과거 19세기 인상주의 작품들 속 관음적 키홀 구도, 나체, 신체와 과일의 비유 등의 상징적 요소들을 차용하며, 현대적 아이콘과 대중문화의 요소들 또한 비추어 낸다. 또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효과’를 적극 사용하여 친숙한 것을 생소하게 보이게 하고, 관객이 ‘보고’ 있는 것을 넘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한 인식에 대해 멀리 떨어져 바라보도록 하며 인식의 전환을 제시한다.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는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작품인 <Over and Over>의 서사로 이어진다. 작품 속 소녀들은 제임스 맥닐 휘슬러(James McNeill Whistler, 1834 - 1903)의 '하얀 교향곡(Symphony In White, 1862)’에서와 같이 서양 미술사에서 여성의 순수함, 순수함, 그리고 젊음을 상징했던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으며, 풀숲 뒤의 토끼들이 소녀들을 관망한다. 이 작품은 흰색 드레스를 입은 젊은 소녀들의 모습에 “딸기를 깨물었을 때의 향”이라는 문구를 넣은 마크 제이콥스의 데이지 향수 광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순수함과 젊음에 대한 문화적 소비를 탐구하고,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문화적 가치로 포장하는 것과 소비재의 기능으로서 작동하는 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19세기 인상주의 문화, 예술 사조를 경유하며, 미술사의 고전 미학 속 요소를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찾아내고,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다. 의미와 상징의 유사성을 비틀어 더 나아가 표현 방식까지 고전 회화사를 레퍼런스 삼는 동시에 과감하고 파격적인 완전한 변형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여성성에 대한 관념의 변화를 촉구한다.